역사와 연혁

관보의 역사와 연혁을 볼 수 있습니다.

아주 오래 전부터 백성들에게 소식을 전하던 ‘기별’에서
현재의 ‘대한민국 관보’가 발행되기까지 그 역사를 알아봅시다.

관보이야기

1. 조선시대-일찍부터 관청과 백성들에게 소식을 전하기 위한 기별이란 수단이 있었고,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이 제도가 더욱 발달하였습니다. 특히, 조선시대의 조보는 조정의 결의사항과 견문록을 기록하여 지방관청과 전.현직 관리, 그리고 사대부 등에게 알리기 위해 발행되었습니다.
2. 근대시기-1894년 6월 21일에 의정부 관보국에서 관보라는 명칭으로 최초의 근대적 관보가 발행되었습니다. 최초의 관보는 호수없이 발행되다가 1895년 4월 1일부터는 내각 기록국 관보과에서 호수를 붙여서 발행하였습니다. 구한말 관보는 발행기관에 변화는 있었으나, 1910년 국권침탈까지 4,768호가 발행되었습니다.
3. 일제강점기-국권침탈기에는 일제에 의해 통감부에서 통감부 공보가 발행되었고, 일제강점 후 8.15광복까지 조선총독부에서 조선총독부 관보가 발행되었습니다. 아울러, 같은시기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도 1919년 9월 1일부터 1944년 12월 20일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 공보를 발행하였습니다.
4. 광복이후-1945년 8월 15일 광복이후 1947년까지 미군정청에 의해 관보가 발행되었는데 포고령, 법령등과 같이 내용에 따라 다른 명칭을 사용하였으며, 발행호수 없이 법령, 사령, 행정명령 등에 일련번호와 일자를 기입하여 발행하였습니다.
5.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1948년 9월 1일자로 공보처가 대한민국 관보 제1호를 창간하였습니다. 정부수립 직후에는 부정기적으로 발행되었다가 1949년 이후에는 일간 또는 격일로 발행되었으나, 6.25전쟁 중에는 제대로 발행되지 못하였습니다. 1950년대 이후부터는 관보의 호외가 자주 발행되었는데, 특히 1961년부터 1964년 사이에 호외의 발행이 가장많았습니다. 한편, 관보발행 기관이 공보부에서 1968년 총무처를 거쳐 1998년 행정자치부, 2008년 행정안전부, 2013년 안전행정부, 2014년 행정자치부, 2017년 현재의 행정안전부로 변경되었습니다.

연혁 및 변천과정

관보에 사용된 연호는 1948년 9월 1일에 최초 발행된 관보 제1호부터 제5호까지 '대한민국'으로 하였고, 1948년 9월 25일 「연호에 관한 법률」이 제정·시행된 이후에 발행된 관보 제6호부터 제3038호(1961. 12. 31.)까지는 '단군기원'으로 하였습니다. 현재의 '서력기원'은 1962년 1월 1일 「연호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관보 제3039호(1962. 1. 1.)부터 오늘날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관보의 형식은 1948년 처음 발행할 때부터 가로쓰기를 하였으나 1963년에 세로쓰기로 바뀌었고, 1969년에는 제호가 한자에서 한글로 변경하였으며, 1982년에 현재의 관보 형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관보의 발행은 1962년 이전까지 관보 발행기관이 직접 수행 하였으나, 같은 해 6월에 관보의 유상 판매를 조건으로 민간 사업자(현재 헤럴드社)에게 인쇄 및 보급업무를 위탁하였습니다.

2001년 전자관보의 제공과 2007년 2월 공공기관의 관보비치 의무 폐지로 관보의 구독·판매부수가 급감함에 따라, 47년간 유지되었던 관보 인쇄·보급업무의 민간위탁을 종결하였고 2010년 7월부터 관보 발행기관인 행정안전부에서 직접 인쇄·보급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관보는 대국민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은 전자관보를 중심으로 운영 하고, 종이관보는 최소한의 부수만 제작하여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법원도서관, 국가기록원 등 9개의 기관에만 배포하고 있습니다.